오래살려면..

영양실조가 걸릴정도의 소식을 하고
스트레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는데.

난 둘 다 글렀음.

by 마린보이★ | 2008/05/03 10:22 | 일기. | 트랙백 | 덧글(0)

나도 누군가의 사랑이었을까 - 고흥준

나도 누군가의 사랑이었을까?
누군가 내 이름 석 자를 일기장에 적으며
마음 아파한 적 있을까?
부치지 못할 편지를 밤새워 쓰다가 찢고
야윈 손가락들을 꼭 쥐고 나면 분홍 손톱자국들이
마음속에 남았을까?

이렇게 세월은 흐르고
잠시라도 어느 순간 잠시라도
내가 웃던 모습을
기억해 줄 사람이 있을까?
내 마음을 앗아가고 싶었다고
취한 눈으로라도 말해줄 사람이 있을까?

사랑은 가볍게 흩어지고
약속을 걸었던 손가락들은 잊혀진다
사랑은 마음이 아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시간의 물건이다



이제 더는 나를 마음에 두지 마라
나는 네 사람이 아니었으니

너도 내 사람이 아니었구나

우리들은 청춘 속에 자유로이 부유하다
사라지는 바람이었구나



나도 누군가의 사랑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봐 두렵다



나도 누군가의 사랑이었을까 - 고흥준

by 마린보이★ | 2008/04/30 12:42 | 잊지말자 좋은 글.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